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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21] “10만 후원회원 사랑, 북에 전해‘좋은 이웃’ 돼야죠” 민족21
 나눔  | 2004·08·15 16:00 | HIT : 13,704 | VOTE : 2,327 |
“10만 후원회원 사랑, 북에 전해‘좋은 이웃’ 돼야죠”
굿네이버스, 북 지원단 100명 방북

 

이경수 기자 subbu@minjog21.com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케냐 등 분쟁지역 구호활동에 앞장서 왔던 굿네이버스는 북쪽 지역에서의 활동도 활발하다. 3월 말 100명의 후원자들이 방북, 지원사업장을 돌아본 굿네이버스의 활동소식을 전한다.

사실 굿네이버스(Good Neighbors, 구 한국이웃사랑회, 회장  이일하)의 방북 소식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한 달에 두번 이상, 기술지원까지 합한다면 세 번까지도 방북을 진행하는  것이 예사다. 대북사업팀 간사가 “워낙 자주 가서 누가  언제 북에 갔다왔는지 헷갈린다”라고 너스레를 떨 정도다. 100명이나 되는 인원이, 그것도 서해 직항로를 통해 한꺼번에  방북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아, 그렇구나’ 이상의 생각이 없었던 건, 그만큼 굿네이버스의  방북 소식에 익숙해진 탓이다.

굿네이버스가 대북사업을 시작한 지 벌써 6년. 유엔에서 NGO 지위를 인정받을 정도로 활동이 활발한 만큼 대북사업 역시 ‘신뢰있게’ 계속해왔다. 북에  대한 지원이 생소했던 1995년 긴급구호부터시작해 지금까지 지원사업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1997년부터 대북사업을 관장해 왔던 굿네이버스 이윤상(40) 사업운영본부장은 2003년 남북관계 질곡에도 “민간사업은 계속 이루어져야 하고, 또 이루어질  것”이라 잘라 말한다. 3월 21∼24일  대표단 100명을 이끌고 북을 다녀왔던 이 본부장을 만났다. 그는  4월 7∼14일 또다른 방북 일정을 준비 중이었다.



“엄마는 북쪽 어린이만 좋아해?”  



  
 굿네이버스 이윤상 사업운영본부장. 
“엄마는 북쪽 어린이만 좋아해∼ 너무해∼”

이윤상 본부장의 초등학교 3학년 딸애는 이렇게 투덜거린다. 엄마의 출장이 너무  잦아서다.
게다가 출장지역도 북쪽 땅, 케냐, 아프가니스탄 등 생소한 지역 일색이다. 3월 21일
방북한다는 이야기에 주위에서는 위험하니까 조심하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이  본부장은 외려 손사래를 치며 “북쪽만큼 치안이 잘 돼있는 곳 없다”고 이야기해 왔다. 이제 그는 언젠가 가족들과 함께 북을 방문할 날이 열리기를 바라고 있다.


“북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보니 참 따뜻하더군요. 저희가 지원하는 농장에 가면 거기 일하는 분들이 감자며 고구마며 하나라도 더 나눠주려고 하고. 우리가 나눔에 익숙한 민족이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분단돼서 서로 느끼지 못했던  ‘나눔의 정’을 많이 느끼게 됐다고 할까요?”


이런 점을 더 많은 사람들이 느끼게 하기 위해  100명을 이끌고 북을 다녀왔다. 굿네이버스로서는 도합 47번째 방북길이었다. 함께 간 100명은
세  팀으로 나눠져 북쪽의 사업장을 방문했다. 굿네이버스가 지원해온 축산, 보건, 교육 분야 사업장을 직접 둘러본 것이다. 방북단은 평양 상석닭공장, 남포 대안젖소공장, 강동구 구빈리협동농장 및 평양제2인민병원과 평양 육아원을 찾아서 그 동안 지원한 물품이 어떻게 쓰이는지 모니터링했다.

- 대북 지원이 제대로 주민들한테
돌아가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그런 이야기는 말이 안되죠. 우리가 보낸 물건이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도 안 하고 하는 소리죠. 저희는 1997년에 대북지원을 시작하면서부터 한 달에 1∼2회씩 모니터링을 해 왔거든요. 저희 단체에서 보낸 젖소가  지금까지 남아서 새끼를 낳고 있는  걸 보면 얼마나 뿌듯하다구요.”

이윤상 본부장은 같이 간 후원자들 역시 그런 마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후원자들이 놀랐다는 후문도 있다. 아직도 지원물품을 잘 사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농장분들의 고마워하는 마음까지 확인하게 되면서 그동안 북쪽 사람들에  대해 가지고 있던 ‘딱딱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순식간에 풀렸다는 것.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같이  가서 이런 모습을 직접 경험하게 해야 한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10만명 후원인의 사랑, 열심히 심부름할 것”    

굿네이버스는 대북사업 뿐 아니라 아프리카, 동남아 등지의  제3세계 어린이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세계 10여 개 국에 걸쳐 있는 지국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 왔다.
이번에도 이라크 전쟁 의료지원을 위해 바쁘게 뛰는 와중이었다.

“어려운 곳이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 곳은 어디든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경험이 축적돼서 케냐에서는 외국인들이 못 다니는 지역도 민간인들의 도움을 받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정도예요.  저희가 왜 어린이들 지원에  주목하냐구요? 어린이와 여성은 어느 나라든 보호받아야 할, 가장 취약한 계층이잖아요.”

- 대북 지원사업도 같은 생각에서 펼치시는 것인가요?      

“물론 그런 의미도 있구요. 게다가 남북은 같은 민족이잖아요. 같은 민족이 서로 돕는 것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우리는 앞으로 통일해야  할 사이잖아요.
한민족으로서, 통일을 위해서라도 지원이 계속 되어야 하는 거죠.”

- 실무자로서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데요.

“아휴, 저희야 후원자들의 사랑을 전하는 일만 하는 건데요. 저는 ‘어떻게 그분들  사랑을 전하는 심부름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겁니다. 제가 도와주는 건 아니잖아요.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외려 저희가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걸요.”

이 본부장은 굿네이버스의 후원자들한테 공을 돌렸다. “너무 겸손한 거 아니냐”는 기자의 말에도 그의 답은 변할 줄 몰랐다. 10만 명에 달하는  굿네이버스 후원회원은 물론 북의 사업장을 지정 후원하는 회원들도 있다.
기독교적인 사랑으로, 체제와 정치를 넘어 ‘좋은  이웃’이 되고자 하는 소중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마음을 모아  남북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일이 굿네이버스를 통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2003년 5월]



일반 후원자들이 본 굿네이버스 방북길

남북경협추진위원회 실무협의회와 해운협력 실무접촉이
연기되는 와중에도 지원사업을 위해
굿네이버스의 대표단 100명이 대북지원 모니터링 및 지원협의를  위해 방북길에 올랐다.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다녀온 이들 대표단에는 굿네이버스 회장 등 사업을 추진해온 관계자는 물론, 굿네이버스의 후원자로 참가한 일반인들도 섞여 있었다.

교육팀의 일원으로 평양제4소학교, 모란봉제1중학교 등을 방문했던  서울 경복고 이상갑 교장은 “학생들이 작은 오케스트라를 열어 대표단을 환영해 준 것이 인상적”이라며  소감을 털어놓았다. 교원(선생)들의 지도안에 열의가 느껴졌다는 이 교장은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학생·교육 교류가 빨리 궤도에 올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제천에서 올라와 축산팀으로 방북단에 합류한 제천동부감리교회 이현택 목사는 “같은 동포를 북녘 땅에서 만나고, 게다가 주일날 평양 봉수교회에서 주일기도까지 드릴 수 있어서 감격적이었다”라며 성직자답게 방북행사를 회고했다. 신도들의  모금으로 참여한 대북지원사업인만큼 북에서 소중하게 쓰이기를 바란다는 것이 그의 소박한 소망이다.

후원자들의 소망을 모아 이뤄진 100명 방북이 200명,  300명으로 확대되면 남북화해와 통일도 점점 가까워지지 않을까.


민족 21
2003년 05월 01일 (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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